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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앞서 무인편의점을 운영하면서 고객의 구매행동에 대해 면밀히 분석하였습니다.
아무리 자동판매기를 잘 안다 하더라도 고객의 마음까지 다 알기에는 한계가 있거든요.
나름 장사가 잘되긴 했지만, 근처 유인 편의점을 둘러보던중 한 광경을 목격합니다.
바로 텅텅 비워져 있는 냉동고를 발견하게 되죠.
알고 봤더니 그 냉동고에는 얼음컵을 보관하는 곳이였고,
일찌감치 다 팔려버려서 편의점주는 다시 제품이 입고되길 기다리는 중이였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얼음만 나오는 자판기를 개발하기 시작합니다.

과정은 쉽지 않았습니다.
이때만해도 우리는 유통사업만 하고 있었지, 제품을 제작한다는 생각을 감히 한적이 없었으니까요.
우여곡절 끝에 1세대 얼음컵 자판기 양산제작에 성공하였고, 이 제품은 홍보도 하기전에 모든 제품이 팔려버렸습니다.

하지만 소기업에서 제품을 양산한다는 것은 그리 쉬운 문제가 아니였습니다.
제조양산 비용도 문제였지만 제조사이기에 AS부문도 직접 처리해야 했고, 전용 고객소통창구도 만들어야 했죠.
또한 새로운 제품이 보통 출시되고 나면, 제품을 고객이 인지하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활동도 필요한데 이 시절만해도 그러한 인프라가 전무한 상태였습니다.

결국 자판기로 유명한 롯데기공과 초반 업무공조를 통해 2세대 제품을 제작하게 되었고, 현재까지도 본 제품이 국내 유일한 얼음컵 전용 자판기로 유통되고 있습니다.
외국에는 얼음을 활용한 다양한 자판기가 존재합니다.
캠핑전용 얼음자판기부터 식재료를 담기위한 얼음자판기까지..
링크플랜이 자판기관련 기업이자, 마케팅관련 사업을 지속적으로 하는데에는, 이러한 제품개발을 위한 면밀한 시장조사가 필요하는 것을 몸소 체험했기 때문입니다.
향후 계속되는 기후위기속에 얼음컵 자판기에 대한 수요는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또한 이러한 변화에 맞춰 우리도 새로운 제품개발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 입니다.